2024년 7월 6일 남대문시장 인근 2025년 6월 28일 강남역 인근 윤석열이 내란을 일으키고 탄핵을 당한지도 반년이 지났지만 우린 아직 광장에 있다. 대통령은 바뀌었어도 아직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쉽게 바뀌리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더디다. 이 무더운 여름의 장마 처럼 집회가 끝나고 버려지는 피켓을 모아서 행진 중의 거리 곳곳에 잘 보이게 놔두시는 저 분을 보면서 김남주의 시 "그날 밤을 회상하면"이 떠올랐다. 그날 밤을 회상하면 - 김남주 나는 걷고 있었다 그날밤살얼음이 깔린 압제의 거리를기역 자로 꺾어진 엿장수 골목을 돌아밤참으로도 허기진 배를 채우지 못하는 노동자들카바이트 불빛의 포장마차를 지나내 이름 아닌 아무개 이름을 불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