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Folk Music을 저항의 노래로 만든 Pete Seeger의 <아리랑>

21세기룸펜 2024. 3. 13. 22:26

최근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알게 된 Pete Seeger. 
포크 뮤직을 저항의 노래로 만든 장본인. 
조안 바에즈, 밥 딜런에게 음악적 영감을 준, 우리나라 포크 뮤직의 선구자 한대수, 김민기와 같은 분. 


Pete Seeger의 Folk Songs And Ballads (1953) 앨범에 Ariran이란 제목으로 우리 민요 아리랑이 수록되어 있다. 
Pete Seeger는 원래 민속 음악에 관심이 많았으며 여러 나라의 민요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한국의 민요를 수집하고 이 과정에서 아리랑을 부르고 앨범에 수록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링크된 영상에는 Pete Seeger가 아리랑을 부르기 전에 노래의 유래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이 설명 부분은 소설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이 작가 <님 웨일스>에게 아리랑의 유래에 대하여 이야기한 것을 Pete Seeger가 듣고 내레이션 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아리랑의 유래에 대하여 '이것이다'라고 알려진 정설이 없는데 김산이 혁명의 시대정신에 투철 한 생각을 말한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런 유래에 대하여 들은 바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포크 뮤직의 선구자라 불리는 Peter Seeger가 우리 민요 아리랑을 불렀으며 그 유래에 대한 설명까지 친절하게 하였다는 것이 반갑고 놀라울 따름이다.

 

https://youtu.be/d3dzxYQ56lM?si=7NamFdHS86fbX2RZ

 

"About 400 years ago, there was a very
despotic emperor in Korea. He was
hanging people right to left who
opposed him.
"400년 전 한국에는 매우 난폭한
왕이 있었습니다. 그 왕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모두
교수형에 처했습니다.
And a legend has it that 10 thousand
people were hanged by him on top of
a tall pine tree on the top of the hill of
Arirang which is outside Seoul.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무려 만 명이 서울 밖 아리랑 고개
꼭대기의 소나무에 매달려
죽었다고 합니다.
One of the men condemned to death
as he marched his last mile he sang
a song singing how much he loves
his country, how beautiful it was,
how he hated to say goodbye to it.
사형을 선고받은 한 사람이 처형장으로
향하는 마지막 길에 얼마나 조국을
사랑하는지, 얼마나 조국이 아름다운지,
얼마나 조국을 떠나는 것이 괴로운지
이 노래에 담아 불렀습니다.
It was picked up by the other prisoners
and became a tradition in Korea and
any man ever condemned to death
had a right to sing this song before
his execution.
이 노래는 다른 죄수들에게도 퍼져서
하나의 전통이 되었고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는
처형장에 가기 전에
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습니다.
Well, like many of folk songs it spread
to the country, had verses added to it,
different variations on melody.
다른 민요와 마찬가지로 이 노래는
전국에 퍼지면서 가사가 추가되거나
멜로디가 바뀌기도 했습니다.
But 40 years ago when Japan took over
Korea and tried to make a colony out of
it, they abolished singing and made it
a  prison offense to sing the national
anthem of Korea or any patriotic songs.
그러나 40년 전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고 식민지로 만들었을 때
이 노래를 금지하고
국가라든지 애국적인 노래를
부르는 것을 반란으로 간주했습니다.
Arirang became an unofficial anthem.
It was sung by the guerrillas who
fought in the hills against the fascists.
아리랑은 비공식적인 국가가 되어
파시스트를 타도하기 위해 싸우는
게릴라들에 의해 불렸습니다.
And today it's sung in both north and
south Korea as a symbol of unity and
otherwise divided country."
오늘날 아리랑은 남한과 북한 양국에서
통일의 상징, 또는 분단국가의
상징처럼 불려지고 있습니다."
Arirang, Arirang, Arariyo
Crossing the hills of Arirang, oh
In my homeland of 3 thousand ri
Peace and abundance will flower at last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삼천리 우리 강산에 마침내
평화와 번영이 꽃 피리라
Arirang, Arirang, Arariyo
Crossing the hills of Arirang, oh
Oh my countrymen
why are your voices hushed
Only the waterfalls and fountains
sing free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동포여, 그대는
왜 그리 목이 쉬었소
폭포와 샘물만이
자유롭게 노래하네
Arirang, Arirang, Arariyo
Crossing the hills of Arirang, oh
Numberless are the stars
blinking in the night
Endless the sorrow
we know in our life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고
우리네 인생 설움은
그 끝을 알 수 없네

 

그의 다른 노래.

Pete Seeger, We Shall Overcome (Version #02), Berlin, DDR (GDR), 1967

https://youtu.be/M_Ld8JGv56E?si=eb7UIKcB7SNTy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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